이번 여름방학 쏙쏙캠프 대학생팀에 우리 팀이 선발됐다.
어린 시절 유행에 맞지않는 옷을 입을 때마다 친구들의 옷을 보며 부러워했고, 가끔은 창피했다.
옷을 고를 때도 내 취향을 고려해서 사기보단 '이걸 입으면 날 이상하게 보지 않겠지?'싶은 옷들을 주로 구매했었다.
그러다보니 한참 클 때까지 내가 좋아하는 색깔, 재질, 무늬 등등을 잘 알아채지 못했던 것 같다.
요즘은 정말 괴상하리만큼 독특한 옷들을 찾아다니는 중이고, 아마 과거에도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있었다면 좀 다른 옷을 입고다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생각에서 시작하게된 활동이 쏙쏙캠프고, 우리 팀은 이번 여름에 아이들과 2박 3일을 보내면서 타인의 시선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법, 독립적으로 사고하고 선택하는 법을 익히게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옷'을 선택했으며, 오롯이 자신의 정체성과 취향을 담은 옷을 직접 제작하고 패션쇼를 개최함으로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법 또한 가르치고자 한다.





발대식과 사전교육을 듣는데 의외로 놓치고 있었던 주의사항들도 많았다.
요즘 초등학생들 문화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고, 지켜야 될 선생님과 아이들 간의 선에 대해서도 숙지했다.
예산안 짜는 법과 안전교육까지 모두 받고나서 끝이 났다.
지금은 이미 예산안을 제출했고 교육자료를 제작하는 중이다.
아직도 잘해낼 수 있을지 확신이 안서고 할 일만 태산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이 또한 과거가 되겠지.
방학이 방학인지도 모르겠고 뭐했길래 벌써 칠월 말인가 싶지만 내가 하고싶어서 선택한 일이니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바란다.